패션, 무용을 만나다 무용기록학회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무용에 관심이 많습니다. 서른살이 훌쩍 넘어 뉴질랜드라는 이국의 땅에서 시작했던 발레수업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새벽이 되면 1시간이 넘게 집에서 식물원을 따라 뛰어 도착한 아트센터에서 새벽반 발레수업을 들었습니다. 영국에서 왕립발레단 소속 발레리나였다가 은퇴 후 고향으로 오신 백발의 선생님은 아마 저에게 '시니어의 매력'을 다시 한번 알려주신 분이었던 거 같아요. 기본동작을 익히고, 바를 이용해 워크를 하며 발레를 배웠습니다. 이후로 한국에 돌아와선 여전히 성인반을 들어가 발레를 배우기가 쉽지 않은 풍토랄까, 주변의 시선이 무서워 하질 못했습니다. 많이 아쉬워요. 그 이후로 대학시절 부터 즐겁게 읽었던 각 예술문화사 장르에서 무용사 공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