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의 역사 3

심청, 토슈즈를 신다-세계를 향해 몸을 던진 발레<심청>

S# 1 토슈즈를 신은 심청 기사의 제목을 써놓고 나니 뻘쭘하다. 세계화에 맞서는 우아한 방법(?)이라. 공연 리뷰를 기대한 이들이 의아해할 것 같다. 그러나 당당히 말하련다. 유니버설 발레단의 <심청>은 우리의 전통적 단아함을 서양의 문법을 빌려 말하되, 이제 문법의 '독'으로부터 탈피한 작품..

불멸의 사랑을 믿는 당신에게-발레'백조의 호수' 리뷰

S#1 봄이 오는 시간을 기다리며 오랜만에 발레 공연을 봤습니다. 유니버설 발레단에서 올 봄 기획으로 내놓은 '백조의 호수' 공연입니다. 발레를 비롯 무용의 문외한이라도 '백조의 호수'를 모르는 분들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백조의 호수를 고른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발레 '..

무대의상 디자이너 필립비노 인터뷰-발레에 취하다

무용, 인간의 역사를 더듬다 춤은 인간의 억누를 수 없는 체험이다. 원시종합예술에서 현재의 세분화된 형식의 무용이 발전되기까지 유구한 시간이 필요했다. 무용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다. 원시시대 태양에 대한 미사의식으로부터 출발해서 중세를 거쳐 르네상스의 학자들이 그리스 연극의 형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