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 열린 <심심한 인문학> 과정의 특강을 했어요. 패션을 주제로 강연하다보면, 많은 이들이 이 두 음절의 단어에 관해 갖고 있는 오해들과 환상, 혹은 고정관념을 만날 때가 많습니다. 이런 오해를 바로잡고, 패션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게 제 강의의 목표입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강의장에 모이셨어요. 200여 좌석이 가득찹니다. 패션은 삶에 대한 모습을 그리고, 착상하고, 실행하고, 연결하게 해주는 도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의 일상 전반에 '도구주의'라는 관점이 다소 부정적인 함의를 갖는게 사실이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도구'로서의 패션에 대해 더 많은 이들이 깊이있는 이해와 이에 따르는 삶의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상 속에서 매일 매일 행하는 작은 행동들이 결국 쌓여 우리의 삶의 좌표를 만든다는 것을 이제는 조금씩은 아니까요. 매번 강의장에 설 때마다, 이런 설레임을 갖고 사람들을 만납니다. 함께 해주셨던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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