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리더스 포럼 특강-노 트랜드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반얀트리 서울 호텔에서 열린 <현대 리더스 포럼>을 위해 특강을 하고 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님을 비롯, 재계의 다양한 최고 경영자분들도 함께 해주신 자리였다. 복식의 역사를 통해, 많은 소재들을 끌어내 강의를 해왔다. 인문학과 패션의 융합이라는 기본적인 토대 위에서, 지금껏 나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왔고, 항상 화두의 위치에 놓는 '소비자 행동'과 역사를 묶어서 연구하면서 이 결과물을 사람들과 함께 나눌 때가 가장 기쁘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많은 질문이 이어져서 짧은 시간안에 제대로 답을 하느라 많이 애먹었다. 역사를 통해 배우는 것들은 그저 어느 한 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확증하는데서 끝나지 않는다. 과거와 현재가 이어져있다는 믿음, 그 과정에서 발견하게 되는 인간 행위의 공통점들은 나를 즐겁게한다. 어느 시대나 생산과 유통, 판매는 연결되어 있었고, 시대별로 선호하는 인간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타진해보는 건 항상 즐겁다. 많은 최고 경영자분들이 시니어 계층이다보니, 시니어 시크에 대해 다시 한번 이야기하고 오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이 화두를 잡고 전시기획과 저술, 이외에도 다양한 방향에서 이야기를 끌어가고 싶다. 힘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