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Fashion/패션 필로소피아

샤넬의 장소의 정신 전-패션을 구성하는 기억의 힘

패션 큐레이터 2014. 9. 16. 20:22



10월달 에버뉴엘 지에 이번 동대문 DDP에서 열리고 있는 

컬쳐 샤넬: <장소의 정신>전에 대한 리뷰를 써서 보냈습니다. 샤넬은 

우리시대 패션의 대명사이자 디자이너 브랜드로 제국이 된 이름이지요.그래서

이번 전시가 더더욱 의미가 있는듯 합니다. 큐레이터의 설명대로 샤넬을 설명하는 10개의 

정거장을 상정하고, 그 장소마다 샤넬이란 한 인간이 어떻게 환경과 조우하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고

만들고, 이러한 영감들을 새로운 패션으로 연결지었는가를 말해주는 거대한 아카이브이기 때문이지요. 패션 

전시의 문법 중 가장 대표적인 레퍼토리이지만, 그 속에서도 핵심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샤넬의 전략은

정교하고 멋지기까지 합니다. 올 해가 가기 전에 마무리 해야 할 일들이 많네요. 28일까지 하는

현대패션, 런웨이를 걷다 전을 마무리하고, 다음 전시도 기획 해야하고 엘자 스키아파렐리

번역도 마무리 해서 올해에 내야 합니다. 항상 바지런히 일정을 짜고 맞추어가는 

삶의 흔적에 어떤 무늬가 남게 될지 저 스스로 기대되요. 제 인생에는 

어떤 정거장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한발씩 걸어가는 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