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브레인 매거진과의 인터뷰-창조적으로 뇌를 쓰는 법

패션 큐레이터 2009. 7. 27. 19:21

 

창조적인 뇌를 위하여

 

좀 늦은감이 있지만 5/6월호 브레인지에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한창 인터뷰가 많아서 매체와 인터뷰를 해놓고선도 기억하지 못한 채 넘어갔었는데, 기자분이 연락을 취해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잡지도 받았습니다.

 

최근 뇌과학이 인문/사회과학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뇌의 운용을 통해, 우리가 지금껏 풀지 못했던 수많은 개념들과 과제를 풀어가고 있는 것이죠.

 

격월간 <브레인> 매거진은 이 뇌의 사용과 관련된 테마를 주로 다룹니다. 이번 인터뷰에선 <창조적인 뇌>란 코너에서 저를 인터뷰 했더군요. 개인적으론 좀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뇌를 창조적으로 사용했다기 보단, 사실 양으로 집적된 것으로, 밀어부친 것이 더 많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겠죠. 하여튼 인터뷰 제목이 재미있습니다.

 

<이상한 놈들이 판치는 세상을 꿈꾼다>더군요. 예전 영화보면서 느낀 <착한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떠올라서 인터뷰를 하면서 한 마디 했더니 이걸 제목으로 올렸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 땅엔 여전히 착한 사람은 나쁜 사람들에게 패배하고 말지만, 결국 나쁜놈을 이기는 건 힘있는 놈이 아니라, 이상한 놈이 나와서 이기는 걸 역사적으로 많이 봐왔기에, 이런 논평을 했던 거지요.

 

이번 호 <브레인>지는 지하철 타고 들어오는 길에 다 읽었습니다.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어요.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의 뇌에 대한 글과 공부잘하는 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설명한 부분이 좋았습니다. 이외에도 함께 나누는 쇼셜 브레인이라고 해서, 블로거 <세이브더 어스>의 운영자인 이장연씨 인터뷰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분 블로그 저도 잘 알거든요. 예전 다음 블로거 뉴스 기자상 1회 수상자이기도 하구요. 얼굴은 처음 봤네요.

 

제가 인터뷰한 말 중에 가장 기억나는 말을 올려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1퍼센트의 영감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려면 많이 놀아야 해요. 뇌가 몰입 상태에 이르려면 내 안의 흥이 깨어나야 하는데, 그러려면 흙을 만지고 물감을 짜고 발광을 해야죠. 발광을 해야 발광하는 법이거든요"

 

이 문장에서 첫번째 발광(發狂)과 두번째 발광(發光)을 유념해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몰입의 힘에 대해 생각했고, 세상 다수의 의견을 때로는 거스르며 사유할수 있는 힘, 이것이 우리 안에 생각에 발광의 촉을 붙이는 법이지요. 여러분은 어떤 쪽에 속해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