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연어가 된 당신을 위하여 김인옥_항금리 가는 길_72×90cm_2003 한가위가 다가오네요. 귀성을 준비하는 분들은 하나 둘 사무실을 떠나시네요. 귀성열차란 단어가 제겐 생소합니다. 서울에서 자란 저에겐, 귀성이란 단어는 일종의 로망이랍니다. 잠시 오해했다면 고백하고 한동안 미워했다면 뉘우치고 익어가는 고향들녁, 풍성한 ..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10.01
비누거품을 불다가 찰스 조슈야 채플린 <비누방울 불기> 캔버스에 유채, 29.2 x 23.5 cm, 개인소장 월요일 오전은 일주일 중 가장 바쁜 시간입니다. 우리의 몸엔 우주적 삶의 리듬이 각인되어 있기에, 한주를 살기 위한 구체적인 각론과 방법을 정리하는 날. 회사에선 매출계획을 세우고, 기획내용을 정리하는 등 가장 부..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09.28
아기 돌보기의 달인이 되다 윌리엄 퀼러 오차드슨 <아기 돌보기> 캔버스에 유채, 108*166cm, 1886년 스코틀랜드 국립 미술관 소장 토요일 오전이 되면 아동센터에서 아이들 밥 먹이고 씻기는 일을 자원봉사하고 있습니다. 대학시절 부터 시작하게 된 홀트아동복지회와의 인연은 제 몸속에 일종의 아기밝힘증 유전자를 새겨놓았..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09.27
달빛아래 혼자 노는 방법 김다영_달빛아래 혼자 놀기_혼합재료_50×30×30cm_2008 돌아오는 길, 한적한 가을 기운 아래 걷고 싶어 강가를 따라 집을 향해 걸었습니다. 비정성시의 도시에 추일의 낮설음은 밤이 되자 더욱 깊어집니다. 강가를 따라 즐비하게 서 있는 아파트들은 은폐된 문을 꼬옥 잠군 채, 내부의 상한 빛깔만을 토합..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09.24
최고의 진실은 무엇인가 손경화_the best truth_설치 차 없는 날로 지킨 하루 종로는 부산함과 불편함으로 가득한 비정한 도시의 단면을 드러내고 맙니다. 반짝쇼를 좋아하는 현 정권의 특성이랄까,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 역력하더군요. 이틀째 계속되는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에 대한 청문회 소식을 들으면서 문득 드는 것..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09.22
바다가 그립다...... 강강훈_Modern Boy-The sea of a daydream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07 월요일은 항상 부산합니다. 한주의 시작을 위해, 미팅을 하고 계획을 잡고 움직일 동선을 설계합니다. 일주일간 어떤 책을 읽을 것인지 생각하고 원고를 쓰고, 겨울시즌을 위해 준비하는 책의 진척 상태를 살피고, 관련자를 인터뷰를 하..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09.21
강아지처럼 잠자던 오늘...... 한윤진_만취_장지에 혼합재료_45×53cm_2008 하루를 쉬었습니다. 생의 리듬이 깨지고 나면 다시 잡기가 쉽지 않지요? 오전에 일을 보고 집으로 직행. 남은 시간을 가을 햇살 아래 워커힐 동산을 산책하며 보냈습니다. 가을은 파삭파삭한 미풍과 습기없이 쾌적한 기운을 전해주지만, 햇살의 양이 적어지면 ..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09.19
포푸리향을 맡다가 에드윈 오스틴 애비 <포푸리를 말리며> 캔버스에 유채, 89*152.2cm, 개인소장, 1899년 영국화가 에드위 오스틴 애비가 그린 <포푸리를 말리며>란 그림을 보다 문득 며칠 전 후배가 퀘퀘한 노총각 방에 걸어두면 좋을 거라며 사준 포푸리 생각이 났습니다. 포푸리는 혼합물이 썩으면서 냄새를 내는 ..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09.18
당신을 응원합니다.....올레 몇 개월째 지지부진한 글쓰기와 저술 문제로 상당히 마음의 상처를 입은 지 오래입니다. 집중력이 필요한데, 텍스트를 읽는 일도, 자료를 분석하고 주도 면밀하게 편집하는 일도 점점 귀찮아지니 저로선 걱정입니다. 집에 돌아와 청소를 했습니다. 락스 풀어서 화장실과 싱크 개수대도 닦고, 생활 쓰..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09.17
다음은 어디로 갈까? 에드워드 프레데릭 브류트홀 <신혼여행 중-다음은 어디로 갈까> 50*76cm, 캔버스에 유채, 윌리엄 그로브너 갤러리 이 그림을 볼 때마다 괜시리 샘이 나는 이유는 뭘까요? 맨날 그림을 읽어주면서, 난 왜 그림 속 주인공처럼 살아가지 못할까에 대한 행복한 투정은 아닐까요? 영국화가 에드워드 프레..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