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정면 돌파하고 싶다면-이 그림을 보라 김정선_뭉개구름_캔버스에 유채_117×80cm_2009 가을하늘이 깊은 이유는 하늘과 대칭을 이루는 땅에 대하여 서로를 비추며 반성을 촉구하게 하려는 신의 배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정선의 그림을 알게 된 건 아주 우연입니다. 소비사회의 이미지와 명품 짝퉁 백을 그리던 그녀가 단색조의 식물 이미지.. Art & Healing/마음 미술관 2009.10.26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그림-백승아의 신체그림 백승아_閔_캔버스에 안료_99×90cm_2009 퇴근 후 운동을 위해 짐으로 향합니다. 알싸한 가을기운은 차가운 몸의 표피 구석구석을 밀고 들어오네요.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저는 항상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목표가 무엇이냐고요. 오래전 뉴질랜드에서 힘겨운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20킬로그.. Art & Healing/마음 미술관 2009.10.23
서랍에서 보물을 찾다 서보람_보물찾기_한지에 채색_145.5×112cm_2009 집으로 오는 길, 다리를 통과해 강의 중심으로 걸어갑니다. 늦가을의 기운이 잠행하는 시간, 10월의 밤 공기는 투명한 알몸이 되어 가슴 속에 박힙니다. 꽃길로 꾸며놓은 다리 위에서 비정성시의 도시, 서울의 야경을 수놓은 아파트의 격자무늬를 살펴봅니..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10.23
그래 나 멍충이다 어쩔래? 주대희_멍충이들~!_지본수묵_162×120cm_2008 세피아빛깔로 변한 유년앨범을 문득 찾아봅니다. 보라색 니트에 털장식 부츠, 7대3 가리마를 하고 웃고 있는 꼬마아이가 보입니다. 어른이 된 지금, 난 얼마나 변했을까요? 자문을 해봅니다. 요즘 운동하는 즐거움을 붙여보려 노력중입니다. 지난 8개월동안 생..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10.22
나의 파랑새는 어디에 김희정_행복의 파랑새_혼합재료_130×97cm_2007 오늘 성곡미술관에서 하는 로망 박물관 구두전시의 도슨트를 했습니다. 신발의 역사와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인데 저는 항상 동양과 서양 모두, 왜 그렇게 남자들은 여자들의 발을 구속하려고 안달을 할까 참 궁금합니다. 자신의 파랑새를 왜 세장속에 꼭 ..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10.18
나는 섹스보다 포옹이 좋다 김윤섭_섹스보다 좋은 포옹_캔버스에 유채_100×80cm_2009 오늘 한가람 미술관에서 사라문 패션사진전의 도슨트를 했다. 저녁 7시에 특별 도슨트라 과연 몇명이나 오겠어? 하고 반신반의했는데 40명가까운 인원이 설명을 듣는다. 많은 인원을 상대하게 된 터라, 사진을 제대로 설명은 한 것인지, 무엇보다 ..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10.15
읽기수업이 필요하다-나는 난독증 환자(?) 폴 시냑(프랑스, 1826-1904) '읽기 수업' 패널에 유채, 개인소장 프랑스의 신인상주의 화가 폴 시냑이 말년에 그린 따뜻한 그림 한장을 올려놓습니다. 빛에 대한 이해를 점묘로 해석하며, 당대의 광학기술을 회화적으로 접근했던 화가의 그림 속엔 시골 아이들이 자기가 읽어야 책의 부분을 돌아가며 읽고..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10.11
내 삶에 꽃을 뿌리는 방법 이상선_兒孩(마릴린)-날으는 들꽃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50cm_2008 이제 한주가 시작되네요. 오늘은 거의 시간과의 싸움이 될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관처럼 이곳에 들어와 또 행복함(?)을 가장한 마음의 그림편지를 씁니다. 추석명절, 비록 짧았지만 누군가는 바다근처의 시댁을 가기도 하..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10.05
스팸가족과 함께 저녁을 김택수_스팸가족_혼합재료_7.5×8×4.5cm_2007 추석 연휴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바로 일상으로 복귀, 또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야겠네요. 추석이 끝나고 나면, 항상 남은 음식을 처리하느라 곤혹을 치르곤 했습니다. 손이 큰 엄마를 둔 덕에 꼭 남는 요리 몇가지를 처리하기위해, 잡탕찌게를 즐겨 .. Art & Healing/행복한 그림편지 2009.10.04
한가위, 친척들이 미워질 때 보는 그림 기명진_cotton leaves_혼합재료_38×45.5cm_2009 한가위가 다가옵니다. 오랜시간 귀성차량들의 병목현상을 보며, 힘들게 고향집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표정 또한 찾아봅니다. 일년이란 시간을 주기로 만나는 친척들은 어떤 면에서 타인처럼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알게 모르게 며느리들 사이의 기 싸움이며, .. Art & Healing/마음 미술관 2009.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