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의 힘 Power of Pattern 변화무쌍한 패션계에서 언제나 통하는 불변의 아이템이 있다. 바로 꽃무늬다. 식물의 풍정과 계절감을 의복에 적용해,자연과의 일체감을 느끼고 싶은 인간의 마음을 담은 결과의 소산이 꽃무늬다. 환하게 피어나는 꽃과 함께 삶 속에 새로운 변화에 대한 목마름을 표현하고 싶을 때 우리는 꽃무늬 옷을 입는다. 꽃무늬 프린트 드레스가 영원불멸의 클래식이 된 이유일 것이다. 16세기에서 18세기까지, 200년에 걸쳐 서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꽃무늬 직물은 인도에서 온 친츠(Chintz)라 불리는 것으로, 다채색의 작은 꽃무늬가 뒤덮인 면직물이었다. 하지만 친츠가 너무 인기를 끄는 통에 친츠 수입이 금지되었고, 18세기 후반에 가서야 영국은 친츠의 제조 비밀과 함께 롤러 프린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