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Healing/빛으로 그린 그림

MBA 다이어리 101-지금은 우리가 만나서

패션 큐레이터 2003. 9. 27. 17:32






S
캐치미 이프유캔













S#1-If I could speak in heaven





오늘 주제는 특수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이미지를 포착해온 작가  레오나르드
리버맨의 작품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다니는 교회에는 '소망부'라는 반이 있었습니다.
정신지체아들을 중심으로 가르치는 특수반 같은 성격의 것이었지요. 여름 한철 보조교사로 일하면서 많은 걸 배웠고 많은걸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한 공립 특수 학교. 그곳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모습. 레오 나르도  리버맨은
그의 프로젝트를 통해 배웠던 것들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들과 다른 코드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들의 느낌과 그들의 시각에 대해 내가 과연 얼마나 많이 알고 있었는가를 반성할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라고 말이죠.  
















S#2-Two World & one Story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 사랑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라는 성경의 사랑장, 제일 첫부분을 인용해 봅니다. 특수아동들과 그들을 위한
교육 시스템, 캐나다와 비교할때 10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는 예산의 책정과 하다못해 시설을 도시 가운데 지으려고 해도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악영향을 끼친다'면서 시위하는 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들이 밀집해있고 많은 크리스챤들이 성공 이데올로기를 가장한 '세상의 리더'가 되는 것에 치중하는 내 나라 한국의
이중성. 먼 거리에 제 자신이 놓여지고 객관적으로 내가 사랑했던 우리 네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바로 이러한 Double
Standard, 이중적 기준이 머리속에 제일먼저 들어왔습니다.정치학적 수사학으로만, 혹은 텔레비젼 인터뷰에서만 보여주는
얄팍한 감성의 이해와 동조속에서 오늘도 그들은 힘들고 버겨우며 어려운 싸움을 계속해 갑니다.































S#3-I've learned everything at the kindergarten




특수교육 시설에서 세상과 대면하고 조우하는 방식을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청각을 잃어버린 세바스찬과 먼곳 만을 쳐다보는 카밀라. 하지만 그들은 제스추어를 통해서
그들의 생각을 표현하고 그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리버맨의 이 사진집의 제목이
바로 '두개의 세계 하나의 이야기' 였습니다. 우리가 정상인이 아니라고 치부하고 넘어가는 그 아이들, 그들또한 
내면의 기제를 통해 세상을 만나고 그들 만의 유대와 사랑의 방식을 표현하며 살아가기에, 이 모든 것들은 소중한 삶의 렌즈가
되어 그들의 앞을 비추이고 있습니다.
















Fulfilment of Life>







Fulfilment of Life>



Fulfilment of Life>




아래에 세바스찬의 모습을 봅니다.
입가엔 침이 질질 흐리고 푸른 하늘 향해 꺼억꺼억 소리내며 절규하는 그 모습에서  그들이 속한 이 세상의 사람들과
대화하기를 원하는 그의 강한 욕망을 봅니다.  벽에 아픈 몸을 기대고 자신의 세계를 통제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그 아이들에게도 결속과 우정과 마주잡는 손이 있음을 봅니다.











Fulfilment of Life>





Fulfilment of Life>




















'요즘들어 '타자성'이라는 말을 많이 되내어 봅니다. 함께 하는 세상은 공익광고속의 정치학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수교육 기관의 저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이 내가 사는 세상이며 그들이 바라보는 사랑과
유대와 함께함이 우리가 바라는 그 방식과 다르지 않음을 배우는 것.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것. 그리하여 맘껏 서로의 볼을
붙잡고 웃음지을수 있는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내가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마는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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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뮤크박스 노래마을의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



오늘 들으시는 곡은 노래마을의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입니다. 서로 만나기 위해서는 감수해야 할 고통이 있음을 그것을
극복할때에 우리는 저 아름다운 세상을 넘어 부활을 꿈꿀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믿어봅니다. 행복하세요



김홍기의
진읽어
주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