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League of their own
예전에'왓 위민 원트'라는 영화가 상영된 적이 있었습니다. 광고사의 마케팅 전문가인 주인공은 우연히 얻게 된 여성들의 마음을 읽을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지요. 이 때 이 영화를 보면서 남자라면 한번쯤 자신과 다른 타자로서의 여성의 마음을 읽을수 있는 능력을 가질수 있기를 한번쯤 상상할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은 바로 이러한 타자들의 숨겨진 그들만의 문화, 그리고 그 문화를 둘러싼 대중적인 팝문화와 그 영향에 대해 생각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른바 '걸 컬쳐' 소녀들의 문화에 대한 문화인류학적인 사진을 찍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사진작가 '로렌 그린필드'의 작품을 읽어보고 그것들이 가지는 문화적인 의미를 발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S#2-Reflection on Girl Culture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출생해서 하버드에서 인류학과 미술을 전공한 사진작가 로렌 그린필드는 자신의 성장기를 뒤돌아보면서 그때 경험했던 감성들을 하나씩 사진속에 덧입혀 가고 있습니다. 그녀의 사진집 'Girl Culture'에는 다양한 이미지들의 소녀들과 그들이 가지는 성장과정속의 Growing Pain(성장통)을 볼수 있습니다. 여성들의 수다와 관계를 맺는 방식, 그들의 우정 이 모든것들을 렌즈속에 담아낸 5년간의 프로젝트였습니다.무엇보다도 대중문화가 이들에게 미치는 사회적 동조성과 폭력의 방식을 드러내기 위해 작가는 최선을 다한듯 합니다.
팝문화가 만들어내는 여성성, 그리고 모든 여성들에게 강요되는 이러한 인위적인 대중적 페미니티가 얼마나 소녀들을 그들 내부에서 서로 경쟁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MTV를 통해 습득하는 정형화된 여성적 이미지들, 이것을 얻지 못하면 그들만의 리그에서 배척되는 압력. 대중적 이미지를 위해 한편으로는 성형수술과 똑같은 화장방식, 살빼기 캠프와 또 다른 한편에는 거식증과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많은 소녀들이 고생을 하지요. 위의 사진에는 LA의 한 고등학교 여자 수영팀 선수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남성적인 근육이 필요한 그들의 경쟁, 그 속에서 여성성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는 두려움이 그들에게 큰 상처가 됨을 말이죠.
S#3-Overcoming the Lost Dream
작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I
am interested in the fact that to fall outside the ideal body type is to be a modern-day pariah. I am interested in how girls’ feelings of frustration, anger, and sadness are expressed in physical and self-destructive ways: controlling their food intake, cutting their bodies, being sexually promiscuous."이상적 신체의 유형을 갖지 못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사회적인 왕따가 되는 길이다. 나는 소녀들의 좌절감과 분노와 슬픔이 그들의 신체와 자기 파괴적인 방식-즉 음식물 섭취를 조정하고 신체를 절단하고 성적으로 방종해지는 그러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라고 말입니다.그녀가 포착하는 로스엔젤레스의 수많은 소녀들의 모습, 5년에 걸쳐 그녀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녀들이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그들만의 메세지는 대체 무엇일까요. 미인 컨테스트에 나가 경쟁을 하고 동일한 네일케어를 받고 자외선에 몸을 태우고 바에서 춤을 추기 위해 유방수술을 고민하는 13세의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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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방식으로 화장을 하고 시내를 활보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동일성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그룹이 있고 뚱뚱하고 못난 소녀들은 살을 빼기 위해 수많은 돈을 들여서 다이어트 캠프에 참여하고, 또 한편 예쁜 소녀들조차 '세상의 남자들이 예쁜 여자들은 머리가 비었다'는 식의 정형화 때문에 고민하기도 합니다. 아래 오른편 주디(13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흡연이나 마약을 하지 않는 다는 이유로 얻는 왕따보다도 내 방에 붙여진 수많은 스타들의 모습과 내가 다르다는 이유로 얻게 되는 상처와 주위의 따가운 시선이 더욱 무섭다"라고 말이죠. LA의 소녀들의 모습이 지금 한국의 청소년들과 그리 다르지 않음을 봅니다. 문화적 제국주의가 형성해 가는 무서운 동질화와 정체성의 문화속에서 우리가 어떤 경로를, 역활모델을 그들을 위해 보여주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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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장식을 하나씩 달아가는 것은 젊음을 하나씩 잃어가는 때문이다.씻은 무 같다든가 뛰는 생선 같다든가 그렇게 젊은 날은, 젊음 하나만도 빛나는 장식이 아니었겠는가. 거리를 걷다 보면 쇼윈도우에 비치는 내 초라한 모습에 사뭇 놀란다. 어디다 그 빛나는 장식들을 잃고 왔을까. 저 삐에로 같은 생활의 의상들은 무엇일까.피하듯 꽃집의 문을 엽니다. 꽃을 더듬는 내 흰손이 물기 없이 마른 가랑잎 같이 쓸쓸해, 돌아와 몰래 진보라 자수정 반지 하나 끼어 달래어 본다. 홍윤숙의 '장식론'이란 시를 읽을때마다 그리고 그린필드의 사진을 볼때마다 항상 자신에게 숙연해 집니다. 대중매체가 만들어 내는 꿈이아닌 내가 스스로 만들어 내고 추구해야 할 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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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뮤크박스 Westlife의 'Uptown Girl'
오늘 들으시는 곡은 Westlife의 노래로 듣는 Uptown Girl 입니다. 오늘하루 행복 가득하시구요. 청소년 동생이 있으신 분들은 동생들과 하루쯤 시간내서 잼있는 이야기도 하고 맛난것도 먹으로 가는 그런 하루가 되시길 바래봅니다.
김홍기의 사진읽어 주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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