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나의 행복한 레쥬메

화순공공도서관 특강-맑은 눈동자를 만날 때 힘이 난다

패션 큐레이터 2014. 11. 18. 13:14



전남의 화순 공공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내 기업체 강연으로 버거운 일정이지만 문화 접근성이란 측면에서 지방의 공공 도서관이나 작은 단체들에게도 시간을 할여하고 있습니다. 문화는 나누면 나눌수록 풍성해진다고 믿는 저 이기도 하고요. 지방 공공도서관에 사람이 모여봐야 얼마나 모이겠나 했는데 100여명이 넘는 숫자가 빼곡히 자리를 매웠습니다. 기억에 남는 강의가 될 거 같습니다. 


수많은 명사특강을 다녔지만 비오고 영하로 떨어지던 수능 전날, 이렇게 사람들이 작은 강의 하나를 듣기 위해 모여준 것, 갈망과 간절함 사이에서 여전히 전할 메세지가 많음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며칠 전부터 몸이 좋질 않아서, 사실 몸만 좋았다면 아침 일찍 가서 화순의 곳곳도 둘러보고, 요즘 뜬다는 사진작가들 사이의 출사지인 세량지도 가보고, 온천도 하고 싶었는데요.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강의를 핑계로 한국의 아름다운 지역들, 장소들을 그래도 가볼 수 있어 기쁘네요. 이날 강의에 함께 해주신 분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