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과 신혼여행에서 이제 막 돌아와 정신을 차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올해는 두 권의 단행본과 포털 사이트의 저술건으로 인해 외부 매체들의 청탁을
많이 거절해왔는데요, 여행가기 직전에 여성조선에서 스타일의 힘이라는 코너에 글을 써달
라고 해서 기고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스타일이란 단어의 힘에 대해, 그 역사와 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건 좋은 징조입니다. 패션은 단순히 산업을 넘어, 한 시대의 인간의 외피를
창조하고 그 속에 정신을 불어넣는 일입니다. 디자인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아니라, 왜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일하는 디자이너들이 많습니다. 생산측이 아닌 수용자의 측면에서
봐도 이 문제는 심각합니다. 스스로 브랜드의 노예가 되지 않고 자신의 패션 언어를
만들어가는 이들이 늘어야, 그 사회의 미감이 한층 커진다고 믿는 저입니다.
글을 쓰고 방송을 하고, 사람들과 나누는 이유는 여기에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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