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방송에서 북 칼럼니스트로 일한지도 이제 두달이 되어 가네요.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16권의 책을 소개했고, 테마를 잡아 다양한 내용으로
마음을 충전시키는 일은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한동안 북 리뷰를 쓰는데 많이 게을리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는 라디오 원고를 방송이 끝나는 날 바로 올리거나, 살을 덧붙여
내용을 정리한 후 올리도록 할께요.
그림을 오랜동안 컬렉팅 하다보면 한가지 배우게 되는것이
있습니다. 그가 수집한 그림 속에 녹아 있는 수집가의 개성이나, 독특한 취향이지요.
책도 다르지 않습니다. 서재를 보면, 그가 어떤 주장이나 정치적 색채
문화적 토양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 만의 취향과 고집이
다는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삶을 다양하고 풍성하게
해석하고 읽기 위해선, 제가 읽는 텍스트의 양과 종류부터 조금씩은 변화를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내일 라디오에서 <대통령을 기소하라>란 제목의
책을 소개합니다. 부시 대통령을 일급 살인죄로 기소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미국 최고의 살인 전문 변호사가 조목 조목 쓴 책이지요.
대학시절부터 문화와 예술 관련 서적들만 거의 탐식을 했습니다.
서재에는 미술과 무용, 영화, 문학, 문화이론, 음악사, 비평이론에 관한 책들이 그득하지요.
어떤 이들은 서재만 보고서는 제 전공이 예술학인줄 아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깊게 알게된 것은 좋은데, 세월이 지나니,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인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올 10월에는 다양한 테마의 책을
함께 읽어보려고 합니다. <치유의 글쓰기>에서 <표현의 달인>
자전거를 타고 미국을 횡단하는 여행자의 <아메리칸 로드>와 도보로
유럽 횡단을 감행하는 김남희씨의 <유럽의 걷고 싶은 길> 내 안의 분노를 살펴보며
대응방법을 말해 줄 <분노의 갑옷을 벗어라>, 잘난멋에 사는 이기주의자와 싸우는 법을 알려주는
<자아도취적 이기주의자 대응심리학> 예술 속 누드의 역사를 따라 수치심의 감정이
어떻게 발생하고 형성되었는지 살펴볼 <수치심의 역사> 화장술과 위생관념의 역사를 다룬
<클린>, 행복한 인간관계와 가족만들기를 위한 <비폭력의 언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을 종횡무진 돌파할 생각입니다.
원음방송 매주 목요일 <시사1번지> 책 읽어주는 남자 김홍기의
행복한 '책읽기' 여행에 함께 해주세요. 사랑합니다.
바이준의 연주로 듣습니다. <당신의 사랑이 늘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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