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발행된 <패션 디자인 스쿨>이란 책입니다.
제가 번역을 했지요. 의상학 코너에 가면 요즘들어 의상 디자인 개론서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다들 부피도 만만치 않고 그 내용들도 사실상
이제 막 패션 스쿨을 들어간 학생들에게 그리 와닿는 글의 포멧으로
쓰여진 책이 별로 없습니다.
처음 이 책을 번역해달라는 의뢰를 받았을 때
선뜻 거절하지 못한 이유가 책의 저자가 런던 세인트마틴 예술학교의 교수들이란
점이었습니다. 유럽의 패션 학교들이 대부분 정평이 높지만
그 중에서도 여전히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패션 스쿨의 지명도는 여전하지요
하지만 최근 들어 영국 패션의 부상과 그 이면에는
바로 이 런던의 세인트마틴 예술학교와 같은 아카데미들이
있다는 점을 주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번역하면서 느낀것은
한국에 나오는 대부분의 의상학 책들은 단순하게 테크닉을 익히는데
많인 주력합니다. 그러다 보니 테크닉은 익혔는데, 무엇을 테마로 잡아야 할지에 대한
철학이 약한 경우가 많지요. 영국에서 출간된 책 답게
이 책은 가장 기초적인 요소들을 이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패션 스쿨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아주 간단하면서도 간략한 형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령 패션을 위한 영감을 어떻게 발견하고
이것을 실제의 디자인과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장은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미술관과 박물관을 돌아다니고, 건축물에서 의상의 영감을 얻고
이미 친숙한 일상의 사물에서 패션 디자인의 요소를 얻는 법을
간명하게 드러내며 알려줍니다.
앞으로 패션 스타일 J101에서는
말 그대로 영어에서 J 101은 초보자 과정을 위한 강의실을 의미합니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생각해 두었던 내용들을 하나씩
온라인 버전으로 올려볼까 합니다.
이 폴더를 읽을 대상은 우선 의상학/의류학/의상디자인을 전공하기 위해
이제 막 대학에 들어간 새내기와 패션에 관심있는 미술학도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분들, 무엇보다도 옷에 대한
남다른 감각으로 전공을 불문하고 패션관련 일을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친절한 온라인 판 가이드가 되려고 합니다.
여기에서 다룰 내용은 패션 디자인 스쿨에서
기본적으로 다루어야 할 내용은 디자인 발상법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패션만이 아닌 미술과 복식사를 결합하는 형태를 취하면서
이러한 기본적인 내용을 채워가야 하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패션 코디네이션과 스타일링에 대한
글들을 자주 올리려고 합니다.
패션 디자이너는 단순하게
옷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세상을 읽고 번역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예인이어야 합니다. 물론 이것을 사업화하고 산업적으로 무리없이
시장이란 요소를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지요.
자 이제 시작할까요?
우리 모두 삶의 챔피언이 되는 그날 까지.....싸이의 목소리로 듣습니다. <챔피언)
'Art & Fashion > 샤넬-미술관에 가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리로 만든 물빛 드레스-매혹적인 부재 (0) | 2007.06.01 |
---|---|
콘돔으로 만든 웨딩드레스(?) (0) | 2007.05.29 |
패리스 힐튼이 사랑한 패션 디자이너 (0) | 2007.05.21 |
S 라인은 없다-섹시코드의 위선을 벗기다 (0) | 2007.05.17 |
영화 '황진이'의 패션을 분석한다 (0) | 2007.05.09 |